[*] 필리핀의 정치 1987년 헌법에 따라 필리핀의 국가수반은 대통령이다. 행 정부의 수반이기도 한 대통령은 국민에 의해 직접 선출되며 재임 기간은 6년 단임제로 6월 13일부터 임기가 시작된다. 부통령도 대통령과 같은 자격이어야 하며 국회의원들에 의해 선출되는데 대통령과 달리 재임이 보장된다. 대통령은 임명위원회(Commission on Appointments)의 동의를 얻어 행정부처의 수반과 대사, 각 행정 각료와 대령 이상의 고위 군장교의 임명권과 지명권을 가지는 동시에 행정부와 산하 부처를 통제할 수 있다. 유사시 대통령은 60일을 초과하지 않는 기일 내에서 국군총사령관이 될 수 있으며 계엄령을 선포하고 인신보호영장제도를 중지할 수 있다. 필리핀의 행정부서는 총 21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료의 수가 법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행정부의 수반인 대통령이 교체될 때마다 각료의 수도 증감한다. 필리핀은 미국식 의회제도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권력이 대통령으로 집중되어 있다. 대통령제 하 내각의 부처는 원칙적으로는 동등한 권력을 가지고 있으나 대통령의 정치적 관심 분야에 따라 특정 부서 순으로 서열화 되는 경향이 있다. 필 리핀의 입법부는 상원과 하원으로 구성된다. 상원의원은 6년 임기에 중임이 가능하며 최대 24명까지 선출할 수 있고, 2004년 현재 23명이 지명되어 있다. 1987년 헌법에 의하면 상원의 피선거인 자격은 필리핀 출생으로 35세 이상의,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자로서 선거일 기준 2년 이상 국내에서 거주하여야 한다. 2004년 5월 12명의 상원의원이 선출되었다. 하원의원은 3년 임기로 3회 이상 연임할 수 없다. 정 족수는 250석을 초과할 수 없는데 단일 선거 구에서 212명이 선출되고, 정당명부제에 따라 24석이 정당별로 할당된다. 하원 의원의 피선거인 자격은 필리핀 출생으로 25세 이상의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자로서 선거일 기준 1년 이상 국내에 거주하여야 한다. 양원의 공석이 발생했을 경우 남은 임기에 제한하여 새로운 의원을 선출해야 한다. 대통령은 필요시 언제든지 임 시 국회를 소집할 수 있다. 상원은 상원 의장과 대변인을 선출하고, 하원 정족수 1/3이상으로 발의된 대통령, 부통령, 대법원 재 판관, 헌법위원회 위원, 옴부즈맨에 대한 탄핵을 단독으로 심의하고 결정할 수 있는 권력을 가진다. 하원은 정부 예산을 결정하는 일반세출법(General Appropriations Law)을 단독으로 발의할 수 있기 때문에 양원 간의 견 제와 균형의 원리는 존재한다. 필리핀 정치의 가장 큰 특징은 정 당정치의 기반이 취약하다는 것이다. 정치권은 경제적 부와 사회적 지위를 확보한 소수의 엘 리트가 정권 변화와 관계없이 자신의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인물 중심’의 정당체계가 작동한다. 따라서 정강이나 정책 중심의 '정책 정당'을 찾아 볼 수 없다. 또한 정치인들은 정당에 대한 소속감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선거를 전후하여 정당 교체가 빈번히 발생한다. 현재 집권하고 있는 민족주의민중연합은 라 모스 전 대통령을 명예총재로 두고 있으며, 기타 레포르마(Reporma: 민주개혁당), 프롬디(Promdi: 지역개발당), 민주행동당(Aksyon Demokratiko) 등 소수 엘리트의 카 리스마에 바탕을 둔 군소 정당들과 연합하고 있다. 대표적인 야당으로는 필리핀민주투쟁당과 자 유당 등이 있다. 필리핀 군대는 1898년 아 기날도(Emilio Aguinaldo)에 의한 혁명정부가 스페 인에 대항하여 필리핀 군대를 조직한 사실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현재 필리핀군(Armed Forces of the Philippines)은 미국의 식민지 시기인 1935년 12월 21일 국방법으로 알려진 연방법(Commonwelath Act) 제 1호에 의거 필리핀 민주주의의 수호자로서 창군되었고, 육군·해군·공군·경찰(constabulary) 등 총 4개 분야를 총괄하여 현재의 명칭으로 1950년 12월 23일 확정되었다. 2005년 3월 현재 총 병력은 9만 8천명이며 육군 6만 1천명, 해군 2만 2천명, 공군 1만 5천명이다. 현역은 지원제, 예비군은 대학 졸업자에 국한한 의무군 제도를 채택하고 있으며 2004년 국방 비는 정부예산안의 8%인 7억 9천만 달러를 지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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