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March 4, 2011

필리핀 내전


 

[*] 필리핀 내전  
 

필리핀 내전은 종교와 사상의 문제에서 출발한다. 공산계 반군과 회교도 분리집단에 의해 무장투쟁이 이루어지고 있다.

공산계 반군의 대표격은 신인민군(NPA)으로 1970년대 후반과 1980년대에 필리핀 영토의 광대한 지역을 장악했다. 정부군의 군사압력, 세계적인 공산주의의 퇴조, 지도부의 노령화 등이 결합되어 NPA는 최근 약화되기도 했으나, 2002년 8월 미국에 의해 필리핀공산당(CPP)과 함께 해외 테러집단으로 지정되었다.

한편 13세기경 필리핀에 유입된 이슬람교는 15세기에 민다 나오 지역에 전파되었다. 그러나 1521년부터 350년간의 스페 인 지배기간을 통해 필리핀 전역이 카톨릭화 되었고, 미국의 식민통치를 받던 1898년, 이슬람교도 거 주 지역으로 비이슬람교도들을 강제이주 시킴으로써 갈등이 시작되었다.

또한 국민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카톨리계가 1948년 독립 이후 권력을 장악하면서 이슬람계를 차별하고 학대하였다.

그러던 중 1971년 마르코스 정부가 모로 족을 학살한 사건을 계기로 카톨릭과 이슬람교도간의 갈등은 내전수준으로 확대되어 모로민족해방전선(MNLF)이 결성되기에 이르렀다.

76년 남부의 13개주의 자치를 허용하는 내용의 트리폴리 협정이 체결되면서 휴전이 성립되기도 했으나 지난 24년동안 계속된 반군의 무력항쟁으로 모두 15만명이 사망하는 등 분쟁이 끊이지 않았다.

96년 8월에도 모로민족해방전선(MNLF)의 '미수아리' 의장을 남필리핀 지역 주지사 임명하는 조건으로 평화협정을 체결했으나, 카톨릭계 지역주민의 반발과 강경파인모로이슬람해방전선(MILF)의 거부로 내전은 계속되고 있다.

현재 반군은 크게 이슬람 원리주의를 주장하는 '아부 사이야프'와 최대 세력인 '모로민족해방전선(MNLF)', 급진세력인 '모로이슬람해방전선(MILF)' 등 3개로 나눠져 사우디아라비아와 리비아 등 이슬람국가의 지원을 받으면서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 남부 민다나오섬을 기반으로 반정부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2001년 9.11테러 이후 미국은 아부 사이야프가 테러조직 알 카에다와 연루된 것으로 보고, 아부 사이야프를 '테러조직'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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